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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약 40분

보안 인증(CC)과 통제된 환경의 시험 증거 관리

보안 인증은 제품이 안전하다는 증명이 아니라 주장한 보안 기능이 선언한 깊이로 검증되었다는 증명이다. 평가 대상·보안 목표·보증수준이라는 구조와 QA 가 만드는 산출물을 정리하고, 반출이 통제되고 기록이 제한되는 환경에서 증거를 어떻게 설계해 남기는지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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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이 레슨의 경계

두 가지를 먼저 가른다.

보안 시험 기법은 이 레슨이 다루지 않는다. 위협 모델링, 인증·인가 우회, 침투 시험 절차는 모듈 50 이 맡는다. 이 레슨은 인증 제도가 요구하는 구조와 증거 만 본다.

국내 보안 인증 제도들의 관계 정리도 이 레슨이 아니다. CC 인증, 보안기능확인서, 신속확인제의 중복과 선택은 모듈 33 쪽의 주제다. 이 레슨은 CC 의 구조 자체 와, 그 구조가 QA 작업에 만드는 요구를 다룬다.

그리고 공격 기법·취약점 세부는 쓰지 않는다. 레슨 1 에서 그은 경계가 그대로다.

CC 가 증명하는 것과 증명하지 않는 것

공통평가기준(Common Criteria, CC) 은 IT 제품의 보안 기능을 평가하는 국제적 틀이고, ISO/IEC 15408 로도 발행되어 있다. 공개 자료는 그 목적을 보안 기능과 역량을 일관되고 반복 가능한 방식으로 명세·구현·평가하는 데 있다고 설명한다.

QA 가 가장 먼저 교정해야 하는 오해는 이것이다. CC 인증은 "이 제품이 안전하다" 는 증명이 아니다. 증명하는 것은 좁다 — 제품이 스스로 주장한 보안 기능이, 선언한 깊이로 검증되었다. 주장하지 않은 것은 평가되지 않고, 선언한 깊이를 넘는 확신은 주어지지 않는다.

공개 자료가 보증수준에 대해 설명하는 문장이 이 점을 분명히 한다 — 높은 보증수준이 반드시 "더 나은 보안" 을 뜻하지 않고, 주장된 보안 확신이 더 광범위하게 검증되었음 을 뜻한다.

이 구분이 실무에서 왜 중요한가. 사업에서 "CC 인증 받았으니 보안 시험은 안 해도 되지 않나요" 라는 말이 반드시 나온다. 답은 아니오 이고, 근거는 두 가지다. 평가 범위(무엇을 주장했는가) 가 우리 사용 방식을 덮지 않을 수 있고, 평가는 특정 구성과 버전에 대한 것이다.

구조 — 평가 대상, 보안 목표, 보호 프로파일

CC 의 구조에서 QA 가 알아야 할 축은 셋이다.

평가 대상(TOE, Target of Evaluation) — 평가되는 것의 범위. 제품 전체가 아니라 제품의 일부일 수 있고, 특정 구성·특정 버전으로 한정된다. TOE 경계가 CC 문서에서 가장 중요한 한 줄 이다. 경계 밖은 평가되지 않았다.

보안 목표(ST, Security Target) — 그 TOE 가 주장하는 보안 기능과 가정, 위협, 그리고 적용할 보증 요구를 적은 문서. "무엇을 주장하는가" 가 여기 있다.

보호 프로파일(PP, Protection Profile) — 제품 범주 에 대한 보안 요구사항 묶음. 개별 제품이 아니라 "이 종류의 제품은 이런 요구를 충족해야 한다" 를 정한 것이다.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만드는 형태(협업 보호 프로파일) 도 쓰인다.

여기서 인증으로 가는 길이 두 갈래 라는 점이 실무적으로 중요하다. 공개 자료는 보증수준(EAL) 중심의 길과 보호 프로파일 중심의 길을 구분해 설명한다. 어느 길을 가는지에 따라 산출물과 시험 요구가 달라진다. 우리 사업이 어느 길인지, 어느 PP 를 적용하는지는 사업 문서와 해당 제도 운영 기관의 안내에서 확인한다(원문 확인).

보증수준(EAL) — 깊이의 등급

평가보증수준(EAL) 은 평가의 깊이와 엄격성을 나타내는 등급이다. 공개 자료는 EAL1(기능 시험됨) 부터 EAL7(정형적으로 설계 검증되고 시험됨) 까지 일곱 단계 로 설명하고, 숫자가 올라갈수록 평가의 깊이와 범위가 커진다고 안내한다.

각 수준의 구체적 보증 요구 항목과 요구 산출물 목록은 CC 원문의 해당 부분에서 확인한다(원문 확인). 외운 목록으로 일정을 세우지 않는다 — 레슨 1 의 원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상호인정 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아 둘 필요가 있다. 공통평가기준 상호인정 협정(CCRA) 에 따라 참여국 간에 평가 결과가 인정되는데, 공개 자료는 그 인정 범위가 낮은 보증수준(EAL1·EAL2 수준) 에 한정 되는 형태로 합의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협업 보호 프로파일 기반 평가가 상호인정의 다른 경로로 쓰인다는 설명도 함께 나온다. 인정 범위의 정확한 조건과 현행 합의 내용은 CCRA 와 제도 운영 기관의 공개 문서에서 확인한다(원문 확인). 이것이 실무에서 중요한 이유는 해외 수출·납품 시 "우리 인증이 그쪽에서 인정되는가" 가 사업 조건이 되기 때문 이다.

QA 가 실제로 만드는 것

CC 평가에서 QA 의 자리는 레슨 2 의 DO-178C 와 구조적으로 닮아 있다. 주장 → 요구 → 증거 의 사슬을 만드는 일이다.

실무에서 QA 가 기여하는 작업은 넷이다.

1) 보안 기능 주장을 시험 가능한 문장으로 번역한다. ST 에 적힌 보안 기능 요구는 추상적으로 쓰이기 쉽다. "식별되지 않은 사용자의 접근을 차단한다" 를 판정 가능한 조건과 절차 로 바꾸는 것이 QA 의 일이다. 모듈 58 레슨 1 의 오라클 논의가 여기서 쓰인다.

2) 기능과 시험의 추적표를 만든다. 주장된 보안 기능 하나하나가 어느 시험으로 덮이는지, 거꾸로 각 시험이 어느 주장을 덮는지. 양방향이다. 레슨 1·2 에서 만든 추적 식별자 체계를 그대로 쓴다.

3) TOE 경계를 시험 설계에 반영한다. 경계 밖은 평가 대상이 아니지만, 경계 위에서 벌어지는 일은 중요하다. 경계를 넘는 인터페이스, 경계 밖에 대한 가정 (ST 에 적힌 운용 환경 가정) 이 실제로 성립하는지가 시험 대상이 된다. 가정이 깨지는 조건을 만드는 시험 이 QA 가 제공할 수 있는 가장 값진 것이다.

4) 형상과 증거를 관리한다. 평가는 특정 버전·특정 구성에 대한 것이다. 시험 증거가 그 버전·구성과 맞물려 있지 않으면 쓰이지 못한다. 이것이 아래 절의 주제다.

통제된 환경의 증거 관리

이 분야의 시험 환경에는 제약이 걸린다. 보안 구역, 망분리, 매체 통제, 반출 승인, 기록 가능 범위의 제한. 이 조건에서 증거를 남기는 일은 일반 환경과 다르다.

먼저 원칙. 통제 절차를 우회해 증거를 만들지 않는다. 스크린샷을 개인 기기로 찍거나, 로그를 승인 없이 외부로 옮기거나, 통제 구역 밖으로 자료를 들고 나오는 행위는 어떤 업무적 이유로도 하지 않는다. 증거가 부족한 상황은 절차 안에서 해결한다 — 승인을 받거나, 기록 범위를 합의하거나, 증거 형태를 바꾼다.

그 전제 아래, 통제 환경에서 증거를 설계하는 방법은 이렇다.

1) 증거 형태를 미리 합의한다. 무엇을 어떤 형태로 남길 수 있는지를 시험 전에 확인한다. 화면 캡처가 가능한지, 로그 추출이 가능한지, 어떤 수준까지 외부 보고서에 쓸 수 있는지. 시험을 다 한 뒤에 "이건 반출 안 됩니다" 를 듣는 것이 최악이다.

2) 민감 정보를 증거에서 분리한다. 시험 결과를 증명하는 데 필요한 것은 판정의 근거 이고, 민감한 값 자체가 아닌 경우가 많다. 식별자를 치환하고, 실제 값 대신 "범위 안/밖" 판정을 남기고, 구성 정보는 참조 번호로 대체한다. 이 설계를 잘하면 증거의 반출 등급이 내려가 일이 쉬워진다.

3) 통제 구역 안의 기록과 밖의 보고서를 분리한다. 상세 증거는 구역 안에 보관하고, 밖으로 나가는 보고서에는 그 증거를 가리키는 참조 와 판정만 적는다. 심사·검토 때 상세가 필요하면 구역 안에서 열어 보인다. 이 두 층 구조가 통제 환경의 표준적 운영 방식이다.

4) 참관과 서명을 증거로 쓴다. 기록을 남길 수 없는 활동에서는 누가 참관했고 무엇을 확인했는지 가 증거가 된다. 서명된 확인서가 스크린샷을 대신한다. 이것이 형식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통제 환경에서는 가장 실질적인 수단이다.

5) 재현 가능성을 절차로 보장한다. 증거를 자유롭게 남길 수 없으니, 같은 시험을 다시 할 수 있는 절차서 의 품질이 더 중요해진다. 레슨 4 의 환경 구성서와 결합해, 절차서만 보고 재현 가능한 수준으로 쓴다.

증거가 형상과 묶여야 한다

통제 환경이든 아니든, CC 평가에서 증거가 쓰이려면 어느 형상에 대한 것인지 가 확정되어야 한다. 관리할 축은 넷이다.

축확인할 것
제품 형상평가 대상 버전·빌드 식별, 포함된 구성요소 목록
환경 형상운용 환경 구성, 의존 소프트웨어 버전, 설정값
시험 형상시험 절차서 판본, 시험 데이터, 도구 버전
증거 형상결과 파일의 회차와 이력(덮어쓰지 않는다)

가장 흔한 실패는 설정값 이다. 평가는 특정 설정을 전제로 하는데, 시험할 때 편의를 위해 설정을 바꿔 두고 그 사실이 기록되지 않는다. 그러면 증거가 전제와 어긋난다. 설정은 파일로 관리하고 시험 증거에 함께 첨부 한다.

그리고 증거 파일을 덮어쓰지 않는다 는 원칙이 여기서도 적용된다(모듈 62 레슨 6 과 같다). 재시험 회차가 구분되지 않으면 이력이 사라지고, 심사에서 "이 결과는 몇 번째 시도입니까" 에 답할 수 없다.

변경이 인증을 흔든다

평가는 특정 버전에 대한 것이므로, 제품이 바뀌면 인증의 유효 범위가 문제가 된다. 보안 패치 하나를 적용해도 "이것이 인증된 제품인가" 라는 질문이 생긴다.

제도마다 변경 처리 방식(유지·재평가 등) 이 정해져 있고, 그 조건과 절차는 제도 운영 기관의 공개 안내에서 확인한다(원문 확인). QA 관점에서 미리 준비할 것은 변경 영향 분석의 양식 이다.

  • 변경 내용과 영향받는 보안 기능
  • 영향받는 ST 의 주장 항목
  • 재시험 범위와 근거
  • 환경·설정에 미치는 영향
  • 증거 중 무효가 되는 것

이 양식을 미리 만들어 두면, 패치가 필요할 때마다 "인증 때문에 패치를 못 한다" 와 "일단 패치하고 나중에 생각한다" 사이에서 헤매지 않는다. 보안 패치를 미루는 것 자체가 위험이므로, 판단을 빠르게 하는 양식 이 실질적 가치를 갖는다.

실무에서 왜 필요한가

국내에서 CC 관련 QA 수요는 보안 제품 개발사, 공공 납품 솔루션 기업, 국방·공공 사업의 구성품 공급사 에서 나온다. 공고에는 "CC 인증 대응", "보안 요구사항 검증", "보증수준", "형상관리", "인증 산출물 작성" 같은 말이 적힌다.

이 일에서 QA 가 실제로 겪는 어려움은 보안 기술이 아니라 문서와 추적 이다. 평가 기관이 요구하는 것은 "시험을 많이 했다" 가 아니라 "주장한 기능 전부가 덮였음을 보여라" 이고, 그것을 보이는 수단은 추적표다. 추적표가 없으면 시험을 아무리 해도 평가가 진행되지 않는다.

그리고 통제 환경의 증거 설계 는 경험으로만 쌓이는 역량이다. 처음 들어간 사람은 반드시 한 번 막힌다 — 시험을 다 해 놓고 증거를 반출할 수 없거나, 증거에 민감 정보가 섞여 전부 다시 만들어야 한다. 그 경험을 미리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가 크다. 증거 형태를 시험 전에 합의한다 는 한 가지 습관이 그 실패를 대부분 막는다.

마지막으로 이 레슨의 내용은 CC 밖에서도 쓰인다. 통제 환경의 증거 관리, 형상과 증거의 결합, 변경 영향 분석 양식은 규격 환경 전반의 공통 역량 이다. 레슨 1~5 와 합치면 "증거로 신뢰를 만드는 일" 의 전체 그림이 된다.

실습 과제

이 과제는 전부 설계·문서 과제 다. 실제 시스템에 대한 공격·우회 시도, 통제 절차의 우회는 포함하지 않는다.

과제 1 — TOE 경계와 가정 분석 (25분)

가상의 보안 제품을 상상한다(예: 내부망용 파일 전송 통제 솔루션).

  1. TOE 경계 를 한 문단으로 쓴다. 무엇이 포함되고 무엇이 제외되는지
  2. 운용 환경에 대한 가정 8개 를 쓴다(예: 관리자는 신뢰된다, 물리적 접근이 통제된다, 기반 OS 는 안전하게 구성된다)
  3. 각 가정에 대해 그 가정이 깨지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를 한 줄 적는다
  4. 가정이 깨지는 조건을 만드는 시험 케이스 를 3개 설계한다. 평가 범위 밖이어도 사업에서 중요한 이유를 적는다
  5. "CC 인증을 받았으니 보안 시험은 필요 없다" 는 주장에 대한 반박 문단 을 쓴다. TOE 경계와 버전·구성 한정을 근거로 쓴다

과제 2 — 보안 기능 주장을 시험으로 번역 (25분)

아래 보안 기능 주장을 판정 가능한 시험 문장으로 바꾼다. 수치는 상상해 넣지 않는다 — 필요한 자리는 "ST 에서 확인한 값(원문 확인)" 으로 표시한다.

  1. "식별 및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의 접근을 차단한다"
  2. "관리자 행위는 감사 기록으로 남는다"
  3. "저장된 민감 정보는 보호된다"
  4. "인증 실패가 반복되면 대응 조치가 수행된다"
  5. "보안 설정의 변경은 권한 있는 관리자만 수행할 수 있다"
  6. "세션은 일정 조건에서 종료된다"

각 항목에 대해 — 판정 조건, 사전 조건, 절차 개요, 증거 형태, 그리고 이 문장만으로는 시험할 수 없는 부분과 그것을 누구에게 확인할지 를 적는다.

과제 3 — 양방향 추적표 (20분)

위 6개 주장과, 그것을 덮는 시험 케이스 12개(각 주장에 2개씩 상상) 로 추적표를 만든다.

  1. 주장 → 시험 방향의 표를 만든다. 덮이지 않는 주장이 없는지 확인한다
  2. 시험 → 주장 방향의 표를 만든다. 어느 주장에도 연결되지 않는 시험이 있으면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적는다
  3. 주장 하나가 부분적으로만 덮인 상태를 어떻게 표기할지 정한다
  4. ST 가 개정되어 주장 하나가 수정되었을 때, 이 표에서 무엇이 무효가 되는지 적는다

과제 4 — 통제 환경 증거 설계 (30분)

아래 제약을 가정한다.

시험은 망분리된 보안 구역 안에서 수행한다. 개인 기기 반입 금지, 화면 캡처는 승인된 도구로만 가능, 로그 반출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민감 식별자가 포함된 자료는 구역 밖으로 나갈 수 없다.

  1. 과제 2 의 시험 6개에 대해 증거 형태 를 각각 설계한다. 제약 안에서 가능한 형태로만
  2. 각 증거를 구역 안 상세 기록 / 구역 밖 보고서 두 층으로 나눈다. 밖으로 나가는 쪽에 무엇을 적고 무엇을 참조로 남길지 정한다
  3. 민감 정보를 분리하는 방법을 설계한다(식별자 치환 규칙, 값 대신 판정 표기, 구성 정보의 참조 번호화). 치환 대응표의 보관 방법도 정한다
  4. 기록을 남길 수 없는 활동 2개를 상상하고, 참관·서명 확인서 양식 을 만든다
  5. "증거가 부족하다" 는 상황에서 절차 안에서 해결하는 경로 3가지를 적는다. 우회는 포함하지 않는다
  6. 시험 전에 합의해 둬야 할 항목을 목록으로 만든다(이것이 이 과제의 핵심 산출물이다)

과제 5 — 변경 영향 분석 양식 (20분)

보안 패치 적용을 가정하고 변경 영향 분석 양식을 만든다.

  1. 위 다섯 항목(변경 내용·영향 보안 기능·영향 ST 주장·재시험 범위·무효 증거) 을 담은 양식을 설계한다
  2. 변경 유형 6개를 상상해 적고(보안 패치, 기능 추가, 설정 기본값 변경, 의존 라이브러리 갱신, 빌드 환경 변경, 문서만 수정) 각각에 대해 재시험 범위를 분류한다
  3. "보안 패치를 미루는 것 자체가 위험" 이라는 관점을 양식에 어떻게 반영할지 적는다
  4. 제도상 변경 처리 절차는 원문 확인 으로 남기고, 누구에게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적는다

자가 체크리스트

  • 이 레슨이 보안 시험 기법(모듈 50) 과 국내 제도 정리(모듈 33) 를 다루지 않는 경계를 안다
  • CC 가 ISO/IEC 15408 로도 발행된 국제적 평가 틀임을 안다
  • CC 인증이 "안전하다" 가 아니라 "주장한 기능이 선언한 깊이로 검증되었다" 는 증명임을 설명할 수 있다
  • 높은 보증수준이 반드시 더 나은 보안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을 말할 수 있다
  • TOE 경계가 CC 문서에서 가장 중요한 한 줄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 ST 가 "무엇을 주장하는가" 를 담은 문서임을 안다
  • PP 가 제품 범주에 대한 요구 묶음이며 인증 경로가 두 갈래임을 안다
  • EAL 이 EAL1~EAL7 의 깊이 등급이며 구체 요구는 원문 확인임을 안다
  • CCRA 상호인정의 범위가 낮은 보증수준에 한정되는 형태임을 알고, 그것이 수출·납품 조건이 되는 이유를 안다
  • "CC 인증을 받았으니 보안 시험이 불필요하다" 는 주장을 두 근거로 반박할 수 있다
  • 보안 기능 주장을 판정 가능한 시험 문장으로 번역할 수 있다
  • 주장과 시험의 양방향 추적표를 만들 수 있다
  • 운용 환경 가정이 깨지는 조건을 시험으로 만드는 것의 가치를 설명할 수 있다
  • 통제 절차를 우회해 증거를 만들지 않는다는 원칙을 안다
  • 증거 형태를 시험 전에 합의해야 하는 이유를 말할 수 있다
  • 민감 정보를 증거에서 분리하는 방법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 구역 안 상세 기록과 구역 밖 보고서의 두 층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 기록할 수 없는 활동에서 참관·서명이 증거가 된다는 것을 안다
  • 증거가 제품·환경·시험·증거 네 축의 형상과 묶여야 함을 설명할 수 있다
  • 설정값이 가장 흔한 실패 지점인 이유를 안다
  • 증거 파일을 덮어쓰지 않는 원칙과 그 이유를 안다
  • 변경 영향 분석 양식을 미리 만들어 두는 실무적 가치를 설명할 수 있다

흔한 실수

CC 인증을 "안전 보증" 으로 읽는다. 인증서는 주장 범위와 깊이에 대한 증명이다. 우리 사용 방식이 평가 범위 밖이면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는다.

TOE 경계를 확인하지 않고 시험 범위를 잡는다. 경계 밖을 평가 산출물로 쓰려 하거나, 경계 위의 인터페이스를 빠뜨린다. 경계는 모든 설계의 출발점이다.

운용 환경 가정을 시험하지 않는다. ST 의 가정은 "이것은 참이라고 본다" 는 선언이다. 실제 운용에서 그 가정이 성립하는지는 별개 문제이고, 깨지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 QA 의 기여다.

보증수준을 높이면 더 안전해진다고 설명한다. 깊이가 깊어지는 것이고 보안 기능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비용 협의에서 잘못된 근거를 대게 된다.

상호인정 범위를 확인하지 않는다. 수출·해외 납품에서 "우리 인증이 인정되는가" 가 사업 조건이 된다. 범위는 제도 문서에서 확인한다.

주장을 번역하지 않고 시험한다. "민감 정보는 보호된다" 를 그대로 시험 항목으로 쓰면 무엇이 통과인지 모른다. 판정 조건으로 번역하는 것이 QA 의 일이다.

추적을 한 방향만 만든다. 주장 → 시험만 보면 어느 주장에도 연결되지 않는 시험을 못 찾는다. 양방향이 요구된다.

증거 형태를 시험 뒤에 생각한다. 이 분야에서 가장 비싼 실수다. 시험을 다 해 놓고 반출이 막히면 장비 시간과 구역 사용 시간을 다시 받아야 한다. 형태는 시험 전에 합의한다.

통제 절차를 우회해 증거를 만든다. 개인 기기 촬영, 승인 없는 자료 이동. 어떤 업무적 이유로도 하지 않는다. 사업에서 배제되는 사유이고, 그렇게 얻은 증거는 증거로도 쓰이지 못한다.

증거에 민감 정보를 그대로 담는다. 반출 등급이 올라가 일이 어려워지고, 때로는 전부 다시 만들어야 한다. 식별자 치환과 판정 표기로 설계하면 대부분 피할 수 있다.

설정을 손으로 바꿔 두고 기록하지 않는다. 평가 전제와 증거가 어긋난다. 설정은 파일로 관리하고 증거에 첨부한다.

증거 파일을 덮어쓴다. 재시험 회차가 사라지면 "몇 번째 시도입니까" 에 답할 수 없다. 회차를 구분해 보관한다.

변경마다 즉흥 판단한다. 양식 없이 판단하면 "인증 때문에 패치를 못 한다" 와 "일단 패치한다" 사이에서 시간을 쓴다. 패치 지연 자체가 위험이므로 양식으로 빠르게 판단한다.

참고 자료

  • 공통평가기준(CC) / ISO/IEC 15408 원문 — TOE·ST·PP 의 정의, 보증 요구 구성, EAL 별 요구 항목(조항·구성 — 원문 확인)
  • 공통평가방법론(CEM) 원문 — 평가자가 수행하는 활동. 우리가 준비할 증거의 성격을 가장 직접적으로 알려 준다(원문 확인)
  • CCRA 공개 문서 — 상호인정의 범위와 조건(현행 합의 내용 — 원문 확인)
  • 국내 CC 평가·인증 제도 운영 기관의 공개 안내 — 신청 절차, 제출 산출물, 변경 처리(유지·재평가) 조건(원문 확인)
  • 적용할 보호 프로파일(PP) 원문 — 제품 범주에 걸리는 요구의 정본
  • 사업의 보안 목표(ST) 와 형상관리 계획 — 최종적으로 우리를 구속하는 문서
  • 소속 조직의 보안 구역 운영 절차와 자료 반출 통제 규정 — 증거 설계의 전제다. 이 문서를 읽기 전에 증거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 모듈 50 — 보안 테스팅 심화: 보안 시험 기법 자체는 이쪽이 맡는다
  • 모듈 33 — GS 인증 실무: 국내 보안 인증 제도들의 관계와 중복 정리
  • 모듈 35 레슨 3 — 안전 규격의 산출물: 같은 "주장-요구-증거" 구조의 다른 적용
  • 모듈 58 레슨 1 — 테스트 오라클: 추상적 주장을 판정 조건으로 바꾸는 기법
  • 모듈 63 레슨 2 — DO-178C: 목표-증거 매핑의 동일한 구조
  • 모듈 63 레슨 4 — 시험 환경: 형상과 증거를 묶는 환경 구성서

낯선 말 풀이

이 레슨에 나온 약어입니다. 본문에서도 처음 나올 때 점선으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제목과 링크 글자는 그대로 둡니다).

CC — 공통평가기준
보안 제품이 얼마나 믿을 만한지 평가하는 국제 기준. 보증 등급으로 결과를 표시한다.
QA — 품질보증
만든 것이 쓸 만한지 확인하고, 애초에 덜 망가지게 만드는 방법을 정하는 일. "테스트"는 그 일의 일부다.
IT — 정보기술
컴퓨터와 통신으로 정보를 다루는 기술 전체.
ISO/IEC — 국제표준화기구·국제전기기술위원회 공동 표준
두 국제 단체가 함께 낸 표준이라는 표시. 뒤에 붙는 숫자가 문서 번호다.
DO-178C — 항공 소프트웨어 인증 지침
비행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만들고 증명해야 하는지 정한 문서.
OS — 운영체제
기기를 돌리는 바탕 프로그램 — 윈도우, 맥, 안드로이드 같은 것.
GS — 지에스 인증
국내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 받으면 공공 조달에서 유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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