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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관측 데이터 파이프라인 — 처리 레벨·정확도·재처리 검증

위성 데이터는 원시 신호에서 지구물리량까지 단계로 올라가고, 단계마다 검증 질문이 다르다. 처리 레벨 체계를 읽고, 기준값이 없는 산출물의 정확도를 어떻게 판정하는지, 알고리즘이 개선될 때 과거 데이터를 다시 처리하는 작업을 어떻게 검증하는지, 그리고 대용량 산출물을 비교하는 실무 방법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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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이 레슨의 대상은 지상 소프트웨어다

위성 사업의 소프트웨어는 크게 둘로 갈린다. 탑재 소프트웨어 는 위성에 올라가는 것이고, 레슨 2~4 의 규격 환경에 가깝다. 지상 소프트웨어 는 받은 데이터를 처리해 산출물을 만드는 것이고, 성격이 전혀 다르다.

이 레슨은 지상 데이터 처리 파이프라인 을 다룬다. 이쪽은 일반 데이터 엔지니어링과 닮아 보이지만 세 가지가 다르다.

  1. 기준값(정답) 이 없거나 드물다. 관측 결과가 맞는지 비교할 대상이 없다
  2. 같은 입력을 다시 처리한다. 알고리즘이 개선되면 과거 데이터 전체를 다시 처리하고, 그러면 이미 배포된 산출물의 값이 바뀐다
  3. 산출물이 크다. 한 건이 수백 MB 에서 수 GB 이고, 비교를 눈으로 할 수 없다

이 세 가지가 QA 의 질문을 바꾼다.

처리 레벨 — 단계마다 검증 질문이 다르다

위성 관측 데이터는 레벨로 나눠 다룬다. 널리 쓰이는 체계로 NASA 의 지구관측 데이터 시스템(EOSDIS) 이 공개한 처리 레벨 정의가 있고, 공개 문서가 각 레벨을 이렇게 설명한다.

레벨공개 정의의 성격
Level 0재구성된 미처리 기기·탑재체 데이터. 전 해상도. 통신 산출물(동기 프레임·헤더·중복) 제거됨
Level 1A재구성된 미처리 기기 데이터. 전 해상도, 시각 참조, 보조 정보 주석(복사·기하 보정 계수, 지리참조 매개변수 등)
Level 1BLevel 1A 를 센서 단위로 처리한 것(기기마다 1B 가 있지는 않다)
Level 2Level 1 원천과 같은 해상도·위치의 유도된 지구물리 변수
Level 3균일한 시공간 격자로 사상된 변수. 보통 어느 정도의 완전성·일관성을 가짐
Level 4모델 출력 또는 하위 레벨 데이터 분석 결과(여러 측정에서 유도된 변수 등)

이 레벨 구분이 QA 에게 주는 것은 검증 질문의 지도다.

레벨QA 의 주된 질문
0수신한 것이 빠짐없이·중복 없이 들어왔는가
1A시각과 위치 정보가 맞게 붙었는가, 보조 정보가 완전한가
1B센서 단위 변환이 맞는가(복사·기하 보정의 적용)
2유도된 물리량이 타당한가, 품질 플래그가 맞는가
3격자로 모을 때 무엇이 버려지고 섞였는가
4모델 가정이 산출물에 어떻게 반영됐는가

레벨이 올라갈수록 "맞는지" 를 판정하기 어려워진다. 레벨 0 은 건수와 체크섬으로 판정되지만, 레벨 2 의 물리량이 맞는지는 비교할 정답이 없다. 그래서 전략이 달라진다 — 아래에서 다룬다.

주의 — 레벨 체계는 기관·미션마다 세부가 다르다. 위 정의는 공개된 체계 하나이고, 우리 사업의 산출물 레벨 정의와 각 레벨의 산출물 규격은 미션 문서에서 확인한다 (원문 확인). 같은 "Level 2" 라는 이름이 미션마다 다른 것을 가리킬 수 있다.

정답이 없을 때 정확도를 판정하는 네 가지 방법

"이 값이 맞습니까" 에 직접 답할 수 없으므로, 우회해서 답한다. 실무에서 쓰이는 방법은 네 가지이고, 대개 여러 개를 조합 한다.

1) 독립 기준과 비교한다. 지상 관측소 측정값, 다른 위성의 같은 영역 관측, 항공 관측처럼 독립적으로 얻은 값 과 비교한다. 이것이 검보정(calibration / validation) 활동의 뼈대다. QA 관점의 핵심은 비교 조건 이다 — 관측 시각 차이, 공간 범위 차이, 대기 조건, 기기 특성 차이. 조건을 맞추지 않은 비교는 차이가 나도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다.

2) 물리적 타당성을 검사한다. 값이 물리적으로 가능한 범위 안에 있는가. 온도가 절대영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가, 반사율이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가, 공간적으로 급격한 불연속이 설명되는가. 이것은 정답 없이도 할 수 있는 검증 이고, QA 가 가장 먼저 자동화할 대상이다.

3) 내부 일관성을 검사한다. 같은 산출물 안에서 서로 맞아야 하는 값들이 맞는가. 채널 간 관계, 인접 화소 간 연속성, 품질 플래그와 값의 정합(플래그가 "양호" 인데 값이 비정상이면 둘 중 하나가 틀렸다), 메타데이터와 실제 데이터의 일치 (기록된 관측 시각·영역이 데이터와 맞는가).

4) 알려진 사례로 검사한다. 과거의 특정 사건이 산출물에 나타나는지 본다. 그 사건이 보이지 않으면 처리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 방법은 회귀 시험의 기준 사례(reference case) 로 쓰기 좋다.

QA 가 만들 산출물은 이 네 방법을 레벨별로 배분한 표 다. 레벨 0~1 은 2·3번 중심, 레벨 2 이상은 1·4번이 필요해진다.

품질 플래그가 값보다 중요할 수 있다

위성 산출물에는 보통 각 화소·각 관측에 품질 플래그 가 붙는다. 구름에 가렸다, 센서가 포화됐다, 보정이 불확실하다, 사용하지 말라 같은 정보다.

플래그 검증이 값 검증보다 실무적으로 중요한 경우가 많다. 이유는 사용자가 플래그를 보고 데이터를 걸러 쓰기 때문이다. 플래그가 틀리면 쓸 수 없는 데이터가 연구·업무에 들어가거나, 쓸 수 있는 데이터가 버려진다.

QA 가 플래그에 대해 확인할 것은 셋이다.

  • 플래그가 붙는 조건이 문서와 일치하는가 — 구름 판정 임계를 넘었는데 플래그가 없는 화소가 있는가
  • 플래그와 값이 모순되지 않는가 — "양호" 플래그에 결측값이 들어 있는가
  • 플래그 분포가 그럴듯한가 — 어느 영역의 구름 플래그 비율이 0% 또는 100% 로 나오면 판정 로직을 의심한다

재처리 — 이 분야에서 가장 어려운 검증

알고리즘이 개선되거나 보정 계수가 갱신되면, 과거 데이터 전체를 다시 처리 한다. 이것이 재처리(reprocessing) 다. 그리고 재처리는 QA 가 가장 다루기 어려운 작업이다.

어려운 이유는 "값이 바뀌는 것이 의도된 결과" 이기 때문 이다. 일반 회귀 시험은 "전과 같으면 통과" 다. 재처리는 전과 달라야 하고, 그러면 판정 기준이 사라진다.

그래서 재처리 검증은 "달라진 것이 의도한 것뿐인가" 를 보는 작업으로 바뀐다. 실무 절차는 이렇다.

1) 변경 명세를 먼저 받는다. 무엇을 왜 바꿨고, 어느 레벨·어느 변수·어느 조건에서 값이 달라져야 하는지. 이것이 없으면 검증 기준이 없다. 변경 명세가 없으면 재처리를 검증할 수 없다 는 것을 분명히 말하는 것이 QA 의 일이다.

2) 달라질 곳과 달라지지 않을 곳을 미리 가른다. 명세에서 유도한다. 예: "구름 판정 임계만 바꿨으므로 구름 플래그와 그에 따라 걸러지는 값만 달라지고, 복사 보정 값 자체는 같아야 한다."

3) 달라지지 않을 곳이 같은지 확인한다. 이것이 가장 강한 검증이다. 의도하지 않은 변화는 결함이다. 비트 단위 동일성을 요구할 수 있는지, 부동소수 오차 범위를 허용할지는 미리 정해 둔다.

4) 달라진 곳이 명세대로 달라졌는지 확인한다. 방향(커졌는가 작아졌는가), 크기(명세가 예상한 범위 안인가), 분포(영향받은 화소 비율이 예상과 맞는가).

5) 산출물 버전과 이력을 확인한다. 재처리 결과에는 처리 버전과 사용한 보정 계수·알고리즘 버전 이 메타데이터로 들어가야 한다. 들어가지 않으면 나중에 어느 버전인지 알 수 없고, 서로 다른 버전이 섞여 분석에 쓰인다.

6) 혼용 위험을 점검한다. 재처리 중에는 구버전과 신버전이 동시에 존재한다. 사용자가 섞어 쓰면 결과가 틀린다. 버전 표기, 접근 경로 분리, 공지 절차가 설계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대용량 산출물을 비교하는 방법

한 건이 수 GB 인 파일을 수천 건 비교해야 한다. 눈으로 볼 수 없고, 전체를 메모리에 올릴 수도 없다. 실무에서 쓰는 단계적 방법은 이렇다.

1단계 — 메타데이터만 비교한다. 건수, 파일 크기, 관측 시각·영역, 처리 버전, 변수 목록, 차원 크기. 여기서 걸러지는 문제가 의외로 많다(파일 누락, 영역 어긋남, 변수 누락).

2단계 — 요약 통계를 비교한다. 변수별 최소·최대·평균·표준편차·결측 비율· 플래그별 건수. 전체를 안 읽고도 "크게 달라졌는가" 를 본다. 이 통계를 산출물마다 생성해 저장 해 두면 이후 모든 비교가 빨라진다.

3단계 — 차분의 분포를 본다. 두 버전의 차이를 계산해 분포를 본다. 0 이 아닌 화소의 비율, 차이의 크기 분포, 차이가 몰린 영역. 전체를 보는 대신 차이의 모양 을 본다.

4단계 — 표본을 정해 자세히 본다. 차이가 큰 곳, 경계 조건에 해당하는 곳, 알려진 기준 사례를 의도적으로 골라 값 단위로 확인한다. 무작위 표본보다 설계된 표본 이 훨씬 효과적이다.

5단계 — 시각화로 확인한다. 2차원 격자 데이터는 그림으로 보면 이상이 즉시 드러난다. 줄무늬, 블록 경계, 좌우 반전, 누락 영역은 통계로는 안 보이고 그림으로는 보인다. 다만 시각화는 발견 수단이고 판정 수단으로는 쓰지 않는다 — 판정은 정량 기준으로 한다.

이 5단계는 모듈 61 레슨 2 의 정합성 조회를 대용량 과학 데이터로 확장한 것이다. 기본 발상은 같다 — 결과가 0건(또는 허용 범위) 이면 통과인 판정 가능한 검사 를 쌓는 것.

파이프라인 운영의 결함

데이터 처리 파이프라인에는 알고리즘과 별개로 운영 결함 이 있다. 이쪽은 일반 데이터 엔지니어링 QA 와 겹친다.

  • 지연 도착 데이터 — 나중에 도착한 관측이 이미 만든 산출물에 반영되지 않는다
  • 중복 처리 — 같은 입력이 두 번 처리되어 산출물이 2개 생긴다
  • 부분 실패 — 배치 중간에 실패해 일부만 산출물이 생기고, 그 상태가 "완료" 로 기록된다
  • 보조 데이터 버전 어긋남 — 궤도 정보나 보정 계수가 갱신 전 버전으로 쓰인다
  • 시각 처리 — 시각 기준계(UTC 와 다른 시간 척도) 와 윤초 처리. 1초 차이가 위치 오차로 번진다. 시각 기준계의 정의와 변환은 미션 문서와 해당 표준에서 확인한다(원문 확인)
  • 좌표계·투영 — 좌표 기준계와 투영 정의의 불일치. 화면에는 그려지지만 위치가 어긋난다

QA 가 이 영역에서 만들 것은 파이프라인 단계별 대조 지점 이다. 입력 건수와 출력 건수, 처리 상태와 실제 파일 존재, 사용된 보조 데이터 버전의 기록. 모듈 62 레슨 4 의 대조 지점 발상과 같은 구조다.

실무에서 왜 필요한가

위성·관측 데이터 사업에서 QA 자리는 두 종류로 나온다. 하나는 탑재 소프트웨어 검증 이고(레슨 2~4 의 세계), 다른 하나는 지상 처리 시스템 검증 이다. 후자가 인력 수요가 더 많고, 진입 경로도 넓다 — 데이터 QA 경험이 전이되기 때문이다.

이 분야에서 QA 가 신뢰를 얻는 방식은 알고리즘을 논하는 것이 아니다. 알고리즘은 해당 분야 연구자가 맡는다. QA 가 기여하는 자리는 분명하다.

1) 정답 없이도 할 수 있는 검증을 자동화한다. 물리적 타당성, 내부 일관성, 메타데이터 정합, 플래그 모순. 이것들은 알고리즘을 몰라도 설계할 수 있고, 매 산출물마다 돌아가는 검사 가 되면 사업 전체의 안전망이 된다.

2) 재처리를 검증 가능하게 만든다. "변경 명세 없이는 검증할 수 없습니다" 를 말하고, 명세에서 "달라질 곳 / 달라지지 않을 곳" 표를 만들어 오는 QA 는 연구팀에게 실질적 도움이 된다. 의도하지 않은 변화를 잡아낸 경험 한 번이면 신뢰가 생긴다.

3) 버전 혼용을 막는다. 산출물에 버전이 기록되고, 경로가 분리되고, 공지가 나가는 체계를 요구하는 것은 QA 의 전형적 기여다. 혼용 사고는 한 번 나면 그 기간의 분석 결과 전체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

채용 관점에서는 데이터 QA 와 도메인의 교집합 이 희소하다. SQL·정합성 검증을 할 수 있고(모듈 61), 처리 레벨 체계를 읽을 수 있고, 재처리 검증 절차를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공고에는 "위성 영상 처리", "지상국 시스템", "데이터 품질 검증", "검보정" 같은 말이 적힌다.

실습 과제

과제 1 — 레벨별 검증 질문표 (25분)

가상의 광학 관측 미션을 상상하고, 레벨 0~3 각각에 대해 검증 항목을 설계한다.

  1. 레벨마다 검증 질문 5개 를 쓴다. 질문은 판정 가능한 형태로
  2. 질문마다 네 방법(독립 기준·물리적 타당성·내부 일관성·알려진 사례) 중 무엇을 쓰는지 표시한다
  3. 정답 없이 자동화할 수 있는 항목 을 골라 표시한다. 전체의 몇 %인지 센다
  4. 레벨이 올라가면서 자동화 가능 비율이 어떻게 변하는지 적고, 그 이유를 쓴다
  5. "우리 미션의 레벨 정의는 미션 문서에서 확인한다" 를 전제로 명시한다

과제 2 — 품질 플래그 검증 설계 (25분)

품질 플래그 체계를 가정해 설계한다(최소 6종: 구름, 센서 포화, 보정 불확실, 결측, 지형 음영, 사용 불가).

  1. 각 플래그에 대해 붙는 조건 을 문서화 형태로 쓴다(실제 값은 "미션 문서 확인")
  2. 플래그와 값이 모순되는 조합을 10개 만든다. 각각을 판정 가능한 검사로 쓴다
  3. 플래그 분포의 그럴듯함 을 판정하는 기준을 설계한다. 0% 나 100% 를 의심하는 조건을 구체적으로 적는다
  4. 플래그가 틀렸을 때 사용자 쪽에서 생기는 일 을 두 방향으로 적는다 (쓸 수 없는 데이터를 쓰게 됨 / 쓸 수 있는 데이터를 버림)
  5. 플래그 결함의 심각도 기준을 만든다

과제 3 — 재처리 검증 계획서 (30분)

아래 재처리 상황에 대한 검증 계획서를 쓴다.

구름 판정 알고리즘의 임계 조건이 변경되었다. 과거 3년치 레벨 2 산출물을 전부 재처리한다. 복사 보정 계수와 기하 보정은 변경되지 않았다.

  1. 변경 명세에서 받아야 할 정보 를 목록으로 적는다. 없으면 검증할 수 없는 항목에 표시한다
  2. 달라질 곳 / 달라지지 않을 곳 표를 만든다. 변수·플래그 단위로 가른다
  3. "달라지지 않을 곳" 의 동일성 판정 기준을 정한다(비트 동일 요구 여부, 부동소수 허용 오차와 그 근거)
  4. "달라진 곳" 의 판정 기준을 방향·크기·분포 세 축으로 쓴다
  5. 3년치 전체를 다 비교할 수 없다면 어느 기간·어느 영역을 고를지 와 그 근거를 쓴다
  6. 구버전·신버전 혼용을 막는 장치를 셋 설계한다
  7. 검증 결과를 보고할 한 장 요약 양식 을 만든다

과제 4 — 대용량 비교 절차 구현 설계 (25분)

5단계 비교 절차를 구현 가능한 수준으로 설계한다.

  1. 단계마다 입력·처리·출력과 판정 기준을 적는다
  2. 2단계의 요약 통계를 산출물 생성 시점에 함께 만들어 저장 하는 구조를 설계한다. 저장 형식과 보관 기간을 정한다
  3. 3단계 차분 분포에서 "통과" 를 판정하는 정량 기준 을 쓴다
  4. 4단계 표본을 설계된 표본 으로 만드는 선정 규칙을 쓴다(차이 상위, 경계 조건, 기준 사례, 플래그 전이 지점)
  5. 5단계 시각화에서 드러나는 전형적 이상 5가지를 적고, 각각을 정량 검사로 바꾸는 방법 을 하나씩 제안한다
  6. 전체 절차의 소요 시간과 저장 공간을 추정한다

과제 5 — 파이프라인 대조 지점 (20분)

파이프라인 운영 결함을 잡는 대조 지점 표를 만든다.

  • 비교 대상 두 값(어느 단계의 무엇인가)
  • 비교 주기
  • 허용 차이와 근거
  • 벌어졌을 때의 조치
  • 이 지점이 없으면 발견하지 못하는 결함

최소 7개를 만들고, 위 결함 목록(지연 도착·중복 처리·부분 실패·보조 데이터 버전· 시각 처리·좌표계) 을 모두 덮는지 확인한다. 덮이지 않는 결함이 있으면 그것을 대조로는 못 잡는 결함 으로 따로 적고, 다른 수단을 제안한다.

자가 체크리스트

  • 위성 사업의 탑재 소프트웨어와 지상 소프트웨어의 성격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
  • 지상 처리 검증이 일반 데이터 QA 와 다른 세 가지(정답 없음·재처리·대용량) 를 안다
  • 처리 레벨 0~4 의 구분을 설명하고 레벨마다 검증 질문이 다름을 안다
  • 레벨 정의가 미션마다 다를 수 있어 미션 문서 확인이 필요함을 안다
  • 정답이 없을 때 쓰는 네 방법을 들고 레벨별로 배분할 수 있다
  • 독립 기준과 비교할 때 비교 조건을 맞춰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 물리적 타당성·내부 일관성 검사가 정답 없이 자동화 가능한 영역임을 안다
  • 품질 플래그 검증이 값 검증보다 중요할 수 있는 이유를 말할 수 있다
  • 플래그와 값의 모순, 플래그 분포의 그럴듯함을 검사로 만들 수 있다
  • 재처리가 "값이 바뀌는 것이 의도" 라서 판정 기준이 사라진다는 문제를 설명할 수 있다
  • 재처리 검증이 "달라진 것이 의도한 것뿐인가" 로 바뀐다는 것을 안다
  • 변경 명세 없이는 재처리를 검증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다
  • 달라지지 않을 곳의 동일성 확인이 가장 강한 검증인 이유를 안다
  • 산출물 버전·알고리즘 버전 메타데이터와 혼용 방지 장치의 필요성을 설명할 수 있다
  • 대용량 비교의 5단계를 순서대로 들고 각 단계의 판정을 설계할 수 있다
  • 요약 통계를 산출물 생성 시점에 함께 만들어 두는 이점을 안다
  • 설계된 표본이 무작위 표본보다 효과적인 이유를 말할 수 있다
  • 시각화가 발견 수단이고 판정 수단이 아님을 안다
  • 파이프라인 운영 결함 여섯 유형을 들고 대조 지점으로 덮을 수 있다
  • 시각 기준계·윤초·좌표계 불일치가 위치 오차로 번지는 경로를 안다

흔한 실수

정답이 없다는 이유로 검증을 포기한다. "비교 대상이 없어서 확인 못 합니다" 로 끝낸다. 물리적 타당성과 내부 일관성만으로도 상당한 검증이 가능하고, 그쪽이 자동화하기도 쉽다.

비교 조건을 맞추지 않고 지상 관측과 비교한다. 시각·공간·조건이 다른 두 값을 비교해 차이가 나면, 그 차이가 알고리즘 문제인지 비교 설계 문제인지 알 수 없다.

플래그를 검증하지 않는다. 값만 보고 플래그는 "부가 정보" 로 넘긴다. 사용자는 플래그로 데이터를 걸러 쓰기 때문에 플래그 결함이 값 결함보다 피해가 클 수 있다.

재처리를 일반 회귀 시험으로 다룬다. "전과 같으면 통과" 를 적용하면 전부 불합격이 된다. 재처리는 달라질 곳과 달라지지 않을 곳을 가르는 작업 이다.

변경 명세 없이 재처리를 검증하려 한다. 기준이 없으니 "달라졌네요" 만 보고하게 된다. 명세를 요구하는 것이 QA 의 일이다.

달라진 곳만 본다. 의도하지 않은 변화는 달라지지 않아야 할 곳 에서 나온다. 그쪽을 먼저 확인한다.

버전 메타데이터를 선택 항목으로 본다. 산출물에 처리 버전과 알고리즘·보정 버전이 기록되지 않으면, 몇 달 뒤 어느 산출물이 어느 버전인지 알 수 없다.

구버전과 신버전의 혼용을 공지로만 막는다. 경로 분리와 버전 표기 같은 구조적 장치가 없으면 반드시 섞인다.

대용량 파일을 전수 비교하려 한다. 시간과 저장 공간이 터진다. 메타데이터 → 요약 통계 → 차분 분포 → 설계된 표본 순으로 좁힌다.

무작위 표본으로 확인한다. 차이는 경계와 특이 조건에 몰려 있다. 표본은 설계해서 고른다.

그림으로 판정한다. 시각화는 이상을 발견 하는 데 뛰어나지만 판정 기준이 될 수 없다. 발견한 이상을 정량 검사로 옮긴다.

시각 기준계와 윤초를 대충 다룬다. 1초 오차가 위치 오차가 되고, 위치 오차는 모든 레벨로 번진다. 시각 처리는 미션 문서에서 확인하고 전용 시험을 둔다.

참고 자료

  • NASA EOSDIS 데이터 처리 레벨 공개 정의 — Level 0~4 의 정의 문장. 공개 문서로 확인 가능하며, 레벨 체계를 이해하는 출발점이다
  • 우리 미션의 산출물 규격 문서(Product Specification)와 알고리즘 이론 기반 문서 — 레벨 정의, 변수 목록, 플래그 조건, 단위, 허용 오차의 정본이다 (레벨 정의·플래그 조건·허용 오차 — 원문 확인)
  • 검보정 계획 문서 — 독립 기준과의 비교 조건, 비교 대상, 판정 기준
  • 시각 기준계와 윤초 처리 관련 표준·미션 문서 — 시각 척도 간 변환의 정의는 반드시 원문에서 확인한다(원문 확인)
  • 좌표 기준계·투영 정의 문서 — 산출물의 좌표계 선언과 실제 값의 일치 확인에 쓰인다
  • 사용하는 데이터 형식(격자·계층 과학 데이터 형식 등) 의 공식 문서 — 메타데이터 구조와 차원 정의를 확인한다
  • 모듈 61 레슨 2 — 정합성 조회: 이 레슨의 5단계 비교가 확장하는 기본기
  • 모듈 61 레슨 6 — 수집 데이터 품질: 중복·누락·분포 이상을 다루는 발상
  • 모듈 62 레슨 4 — 생산 데이터 정합성: 대조 지점(reconciliation point) 설계의 원형
  • 모듈 63 레슨 1 — 국방 규격 환경: 사업 문서를 먼저 확인하는 원칙

낯선 말 풀이

이 레슨에 나온 약어입니다. 본문에서도 처음 나올 때 점선으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제목과 링크 글자는 그대로 둡니다).

MB — 메가바이트
데이터 양의 단위. 사진 한 장이 대략 2~5 메가바이트쯤 된다.
QA — 품질보증
만든 것이 쓸 만한지 확인하고, 애초에 덜 망가지게 만드는 방법을 정하는 일. "테스트"는 그 일의 일부다.
UTC — 협정 세계시
세계 공통 기준 시각. 한국 시간보다 9시간 느리다.
SQL — 구조화 질의 언어
저장소에 "이런 조건인 줄을 보여 달라"고 묻는 말. 영어 문장에 가까워서 읽기가 비교적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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