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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납품용 성적서 템플릿 — 발주처가 정한 형식에 맞추기

의뢰 기반 성적서는 시험기관이 양식을 정하지만, SI 납품 성적서는 발주처가 양식을 정한다. 발주 문서에서 성적서 요구를 캐내고, 우리 시험 결과를 발주처 양식에 손실 없이 옮기고, 증빙 첨부 체계와 서명·제출 형태까지 맞추는 템플릿을 설계한다. 양식이 주어지지 않았을 때 먼저 제안하는 방법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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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양식을 정하는 사람이 바뀐다

레슨 1~6 은 의뢰 기반 성적서 를 다뤘다. 그 세계에서 양식은 시험기관이 정한다. 기관의 품질 체계가 양식을 규정하고, 의뢰인은 그 양식으로 받는다.

SI 납품은 반대다. 발주처가 양식을 정한다. 그리고 발주처의 양식은 시험 문서로 설계된 것이 아니다 — 대개 검수 서류 묶음의 한 장 으로 설계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가 보기에 중요한 칸이 없고, 우리가 안 쓰던 칸이 필수다.

여기서 생기는 긴장이 이 레슨의 주제다. 우리는 재현 가능하고 판정 근거가 분명한 문서 를 만들고 싶고, 발주처는 검수 서류 묶음에 끼워지는 한 장 을 원한다. 둘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법이 있고, 그것이 템플릿 설계다.

먼저 경계를 긋는다

이 레슨이 다루지 않는 것이 있다.

  • 감리 대응, 검수조서 작성, 하자보수 절차 는 모듈 56 레슨 3 이 맡는다. 거기는 사업을 인수받는 절차 이고, 이 레슨은 그 절차에 들어가는 성적서 한 문서 를 만드는 일이다
  • 제안요청서(RFP) 의 요구사항을 인수 기준으로 읽는 일 은 모듈 56 레슨 4 다. 이 레슨은 그 읽기 결과를 성적서 양식 으로 옮긴다
  •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접근성 검수·망분리 환경 같은 공공 사업의 기술 규격은 모듈 64 가 맡는다. 이 레슨은 어느 도메인이든 공통인 문서 형식 맞추기 다

한 사업에서 셋이 이어진다 — 모듈 56 레슨 4 에서 무엇이 인수 기준인지 를 읽고, 이 레슨에서 그 판정을 담는 문서 를 만들고, 모듈 56 레슨 3 에서 그 문서로 검수를 받는다.

발주 문서에서 성적서 요구를 캐낸다

가장 흔한 실패는 성적서 요구를 늦게 발견하는 것 이다. 사업 막바지에 제출 목록을 보고 "시험성적서 1부" 를 처음 읽고, 양식을 받아 보니 우리가 모은 증거로는 채울 수 없는 칸이 있다. 그때는 다시 시험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착수 때 발주 문서를 성적서 관점으로 한 번 훑는다. 캐낼 항목은 일곱이다.

캐낼 것어디에 적혀 있기 쉬운가
제출 산출물 목록에 성적서가 있는가, 몇 종인가과업지시서 산출물 목록, 계약 특수조건
양식이 지정되어 있는가별첨 양식, 기관 표준 서식집
제3자 공인 성적서를 요구하는가과업지시서 품질 요구, 평가 기준
시험 항목이 지정되어 있는가요구사항 목록, 성능 요구, 품질 목표
판정 기준이 숫자로 적혀 있는가성능 요구, 서비스 수준
증빙 범위와 형태산출물 작성 지침, 감리 요구
제출 형태(부수·서명·날인·전자문서)계약 조건, 제출 요령

세 번째 항목이 일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제3자 공인 시험기관의 성적서" 를 요구하면 우리가 쓰는 문서가 아니고, 기관 접수·대기·시험·발행에 걸리는 리드타임이 붙는다. 그 리드타임을 역산하지 않으면 사업 종료일에 성적서가 없다. 성적서 종류별 제도 차이와 어느 기관에 맡길지의 판단은 레슨 5 에서 다뤘다 — 여기서는 일정 역산 만 기억한다.

그리고 다섯 번째 항목이 비어 있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응답 속도가 빠를 것" 같은 문장만 있고 숫자가 없다. 이때 숫자를 우리가 정해 성적서에 적으면, 검수에서 "누가 정했습니까" 가 나온다. 판정 기준은 합의해서 문서로 받아 두고 성적서에 그 출처를 적는다. 판정 기준 선언의 원칙은 레슨 3 에서 다룬 그대로다.

발주처 양식에 우리 결과를 옮기는 문제

발주처 양식을 받으면 거의 항상 세 가지 문제가 생긴다.

1) 칸이 부족하다. 환경 기재 칸이 한 줄이거나, 판정 근거 칸이 없다. 재현 가능성이 사라진다.

2) 칸이 남는다. 우리가 측정하지 않은 항목의 칸이 있다. 비워 두면 미비로 보이고, 억지로 채우면 틀린 기재가 된다.

3) 용어가 다르다. 우리는 "적합/부적합" 을 쓰는데 양식은 "양호/미흡" 을 쓴다. 우리는 p95 를 쓰는데 양식은 "평균 응답시간" 칸만 있다.

해결의 원칙은 하나다. 양식은 바꾸지 않고, 부족한 것은 붙인다.

  • 칸이 부족하면 별첨으로 보낸다. 본문 칸에는 요약과 별첨 참조 번호 를 적고, 상세는 별첨에 담는다. 양식을 고쳐 칸을 늘리면 "지정 양식이 아니다" 로 되돌아온다
  • 칸이 남으면 비우지 않고 표시한다. "해당 없음(근거: 과업 범위 외)" 처럼 왜 비었는지 를 적는다. 빈칸은 누락으로 읽히고, 사유가 적힌 칸은 판단으로 읽힌다
  • 용어가 다르면 대응표를 만들어 첨부한다. 양식의 용어로 적고, 별첨 첫 장에 "양식 용어 ↔ 시험 용어" 대응표를 둔다. p95 를 "평균" 칸에 적는 것이 가장 위험한 선택이다 — 값의 의미가 바뀐다. 칸 이름을 바꿀 수 없으면 그 칸에 평균을 적고 별첨에 분포를 담고, 판정은 분포 기준으로 했음을 명시 한다

세 번째 원칙이 레슨 4 와 직접 이어진다. 평균만 적으면 안 되는 이유를 알고 있다면, 양식이 평균 칸만 주더라도 분포를 잃지 않는 방법 을 설계할 수 있다.

템플릿은 두 층으로 만든다

실무에서 쓰이는 구조는 지정 양식(1층) + 표준 별첨(2층) 이다.

층내용누가 정하는가
1층 — 지정 양식요약, 판정, 서명발주처
2층 — 표준 별첨범위·환경·절차·원시 결과·분포·증빙 색인우리

2층을 우리 표준으로 고정해 두는 것 이 이 레슨의 핵심 산출물이다. 사업마다 1층은 바뀌지만 2층은 거의 같다. 2층을 한 번 잘 만들어 두면, 새 사업에서 하는 일이 1층 양식에 맞춰 요약을 옮기고 참조 번호를 붙이는 일 로 줄어든다.

2층 표준 별첨에 들어갈 것은 레슨 1~4 의 내용 그대로다.

  • A. 시험 범위와 제외 범위 — 레슨 1. 제외 범위를 적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 B. 시험 환경과 구성 — 레슨 2. 버전·구성·설정이 재현 가능한 수준으로
  • C. 판정 기준과 그 출처 — 레슨 3. "누가 정했는가" 가 반드시 들어간다
  • D. 시험 절차와 수행 기록 — 일시, 수행자, 반복 횟수
  • E. 결과 — 요약과 분포 — 레슨 4. 평균·중위·p95·최대와 표본 수
  • F. 증빙 색인 — 아래에서 다룬다
  • G. 용어 대응표 — 양식 용어와 시험 용어의 매핑

증빙은 색인으로 관리한다

SI 납품에서 증빙은 양이 많다. 로그, 캡처, 측정 원본, 설정 파일, 실행 기록. 이것을 그냥 폴더에 담아 보내면 검수자가 열어 보지 못한다. 그러면 증빙이 있어도 판정 근거로 쓰이지 않는다.

증빙 색인이 하는 일은 판정과 파일을 잇는 것 이다. 색인 한 줄의 구성은 이렇다.

열예
증빙 번호E-012
대응 시험 항목TC-ADM-07
대응 판정적합
증빙 종류부하 생성기 결과 원본
파일 경로·이름02_결과/ADM-07_k6_20261003.json
생성 일시·생성자2026-10-03 14:22 / 수행자
확인 방법"요약 통계 절의 p95 값과 대조"

마지막 열이 색인의 가치를 만든다. 검수자가 그 파일을 열어 무엇을 보면 판정을 확인할 수 있는지 를 알려 준다. 이 열이 없으면 증빙은 양만 많은 첨부가 된다.

파일 이름 규칙도 미리 정한다. 시험 항목 식별자가 파일 이름에 들어가면 색인과 파일이 어긋나지 않는다. 그리고 증빙을 덮어쓰지 않는다 — 재시험 회차를 파일명에 넣어 구분한다.

제출 형태를 마지막에 확인하지 않는다

가장 허무하게 일이 늘어나는 지점이다. 내용을 다 만들고 나서 제출 형태가 안 맞아 다시 만든다. 미리 확인할 항목은 이렇다.

  • 문서 형식 — 기관이 쓰는 문서 형식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변환 과정에서 표가 깨지거나 글꼴이 바뀌는 문제가 생기므로, 최종 형식으로 한 장을 미리 만들어 확인 한다. 공공 기관의 문서 형식 호환성 문제는 모듈 64 레슨 4 가 다룬다
  • 부수와 원본 — 인쇄 부수, 원본 서명이 필요한 부수
  • 서명·날인 — 누가 서명하는가(수행자·책임자·대표), 직인이 필요한가, 전자서명이 인정되는가
  • 일련번호 체계 — 기관이 문서 번호 체계를 지정하는 경우가 있다
  • 제출 경로 — 전자 조달 시스템 업로드인지, 대면 제출인지. 업로드라면 파일 크기 제한과 허용 확장자를 확인한다(증빙 묶음이 제한을 넘는 일이 흔하다)
  • 제출 마감과 보정 기간 — 보정 기간이 있으면 1차 제출을 일찍 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마지막 항목을 전략으로 쓸 수 있다. 양식 해석이 애매할 때, 완성도를 100% 로 올려 마감에 맞추기보다 초안을 일찍 내고 형식 피드백을 받는 편 이 훨씬 빠르다. 형식 지적은 내용 지적보다 고치기 쉽고, 미리 받으면 본작업에 반영할 수 있다.

양식이 주어지지 않았을 때 — 먼저 제안한다

의외로 자주 있는 상황이다. 발주 문서에 "시험성적서 제출" 만 적혀 있고 양식이 없다. 이때 선택지는 둘이다.

나쁜 선택 — 우리 양식으로 만들어 제출한다. 검수에서 "이런 양식으로 받은 적 없다", "이 항목이 없다" 가 나오고, 그때의 수정은 사업 막바지에 일어난다.

좋은 선택 — 착수 단계에 우리 양식 초안을 보내 승인을 받는다. 제안 메일에 담을 것은 셋이다.

  1. 양식 초안(1층 요약 + 2층 별첨 목차)
  2. 각 절이 무엇을 보장하는지 한 줄 설명(왜 이 칸이 필요한가)
  3. "다른 양식을 쓰셔야 하면 알려 주십시오. 그 양식에 맞춰 드립니다"

이 한 통으로 두 가지를 얻는다. 승인되면 우리가 설계한 양식으로 간다. 발주처 양식이 있으면 착수 때 받게 되고, 그것이 애초에 원한 결과다. 어느 쪽이든 사업 막바지의 재작업이 사라진다.

사례 — 양식을 검수 2주 전에 받은 일

과업지시서 본문에 "시험성적서를 제출한다" 한 줄만 있었다. 양식 언급이 없어서 우리 양식으로 작성해 두고 개발을 진행했다.

검수 2주 전, 발주처 담당자가 별첨 양식 파일을 보내 왔다. 과업지시서 별첨에 처음부터 있었던 파일이었다.

우리 양식발주처 양식결과
시험항목 자유 기술분류 코드 체계 고정전 항목 재분류
결과를 통과/실패적합·부적합·해당없음 3단계판정 재작성
증빙을 링크로출력물 첨부 + 쪽수 색인증빙 전량 출력·색인
서명 1인작성·검토·승인 3인승인 일정 추가
제출 PDF 1건지정 시스템 업로드, 파일당 용량 제한증빙 분할

시험을 다시 한 것은 없었다. 전부 형식 변환 작업이었고, 그런데 그 작업에 9일이 걸렸다. 특히 세 번째와 네 번째가 오래 걸렸다 — 증빙 출력·색인은 사람 손이 가고, 3인 서명은 일정을 잡아야 한다.

그 뒤 바꾼 것은 착수 시점의 두 가지 확인이다.

① 과업지시서의 첨부를 전부 열어 본다
   "성적서" 로 검색하지 말고 파일 목록을 눈으로 훑는다
   양식·작성 지침은 본문이 아니라 별첨에 있다
 
② 담당자에게 세 줄로 묻는다
   - 지정 양식이 있습니까(있으면 파일을)
   - 서명은 몇 분이 필요합니까
   - 제출은 어떤 형태입니까(시스템·형식·용량 제한)

②의 두 번째·세 번째 질문이 일정을 바꾼다. 양식만 받고 서명·제출 형태를 안 물으면, 같은 일을 마지막에 또 겪는다.

교훈이 셋이다.

  • 양식은 본문이 아니라 별첨에 있다 — 첨부를 전부 열어 보는 것이 착수 작업이다
  • 형식 변환은 시험이 아닌데 시간이 든다 — 재분류·출력·색인·서명은 전부 사람 손이고 일정 항목이다
  • 서명자 수와 제출 형태를 먼저 묻는다 — 둘 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리드타임이다(모듈 28 레슨 1의 시험 기관 일정과 같은 성질)

실무에서 왜 필요한가

이 레슨의 내용은 일정 사고를 막는 쪽 으로 가치가 크다. SI 사업에서 성적서 때문에 생기는 사고는 대개 세 가지 모양이다.

첫째, 제3자 공인 성적서 요구를 늦게 발견한다. 기관 리드타임이 사업 일정에 들어가 있지 않아 종료일을 넘긴다. 이것은 착수 때 발주 문서를 성적서 관점으로 한 번 훑으면 끝나는 일이다.

둘째, 양식을 늦게 받는다. 우리 양식으로 다 만들었는데 지정 양식이 나타난다. 칸이 맞지 않아 결과를 옮길 수 없고, 어떤 칸은 측정하지 않은 항목이다.

셋째, 증빙이 쓰이지 않는다. 증빙은 충분히 모았는데 검수자가 어느 파일에서 무엇을 봐야 할지 몰라 "근거 부족" 으로 보완 요청이 온다. 색인 한 장으로 막을 수 있는 일이다.

세 사고 모두 문서 작업 에서 나오고, 셋 다 착수 시점의 몇 시간으로 예방된다. 그래서 이 레슨의 실제 가치는 "성적서를 잘 쓰는 법" 이 아니라 착수 때 무엇을 확인해 둘지 아는 것 이다.

그리고 2층 표준 별첨을 한 번 만들어 두면 조직 자산이 된다. SI 조직에서 QA 가 만들 수 있는 가장 재사용성 높은 산출물 중 하나다. 사업마다 다시 설계하지 않고 1층만 맞추게 되면, 성적서 작성에 드는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채용시장에서의 위치

이 레슨이 겨냥하는 자리는 SI 기업과 솔루션 공급사의 QA·품질보증 담당 이다. 국내 QA 채용에서 물량이 큰 쪽이고, 공고에는 "산출물 작성", "검수 대응", "품질 문서 관리", "공공 프로젝트 경험" 같은 말로 나타난다.

이쪽 시장에서 평가받는 능력은 시험 설계보다 문서를 끝내는 능력 이다. 시험을 잘해도 산출물이 검수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이 끝나지 않고, 그 구간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소모된다. 그래서 양식을 읽고 맞추고 증빙을 연결하는 사람 의 수요가 꾸준하다.

면접에서 차이를 만드는 대답은 구체적이다. "성적서를 작성해 봤습니다" 와 "착수 때 발주 문서에서 성적서 요구 7가지를 캐내고, 지정 양식에 표준 별첨을 붙이는 2층 구조로 만들고, 증빙 색인에 확인 방법 열을 넣어 검수 보완 요청을 줄였습니다" 는 다르게 들린다. 후자는 사고를 겪고 장치를 만든 사람 의 말투다.

경력 축으로 보면 이 역량은 모듈 56(인수·검수) 과 모듈 25·32·33(제도·인증) 과 붙어 하나의 묶음을 이룬다. 성적서·검수·인증을 함께 다룰 수 있는 사람은 SI 조직에서 품질 쪽 중심 역할로 옮겨 가기 쉽다.

실습 과제

과제 1 — 발주 문서에서 성적서 요구 캐내기 (20분)

가상의 과업지시서 발췌를 직접 만든다(또는 실제 프로젝트 문서를 쓴다). 최소 다음을 포함해 10~15줄로 쓴다 — 산출물 목록 한 줄, 성능 요구 두 줄, 품질 요구 한 줄, 제출 조건 한 줄. 일부러 애매하게 쓴다.

그 다음 위 표의 일곱 항목으로 성적서 요구 분석표 를 만든다.

  1. 항목마다 "문서에 적혀 있다 / 애매하다 / 없다" 로 표시한다
  2. "애매하다·없다" 항목에 대해 누구에게 무엇을 물을지 를 질의 문장으로 쓴다
  3. 제3자 공인 성적서 요구가 있다고 가정하고 일정을 역산 한다. 기관 접수·대기·시험·발행·보정 구간을 두고, 사업 종료일에서 거꾸로 센다
  4. 판정 기준이 숫자로 없는 요구에 대해 합의 요청 문장 을 쓴다. 우리가 정한 숫자로 적으면 안 되는 이유를 한 줄 덧붙인다

과제 2 — 지정 양식 맞추기 (25분)

발주처 지정 양식을 일부러 불편하게 만든다. 아래 제약을 모두 넣는다.

  • 시험 환경 칸이 1줄
  • 판정 근거 칸이 없음
  • 판정 용어가 "양호 / 보통 / 미흡"
  • 성능 칸이 "평균 응답시간(초)" 하나
  • 우리가 측정하지 않은 "가용성(%)" 칸이 있음
  • 비고 칸 1줄

그 다음 우리 시험 결과(스스로 가정해 만든다)를 이 양식에 옮긴다.

  1. 칸이 부족한 항목 을 별첨으로 넘기고, 본문에 적을 요약과 참조 번호를 쓴다
  2. 남는 칸 을 어떻게 처리할지 쓴다. 비우지 않고 사유를 적는 문장을 만든다
  3. 용어 대응표 를 작성한다. "양호/보통/미흡" 과 "적합/부적합" 을 어떻게 대응시킬지 정하고, 중간 등급이 있는 양식에서 생기는 문제를 적는다
  4. 평균 칸에 p95 를 적지 않으면서 분포를 잃지 않는 방법 을 설계한다. 본문에 무엇을 적고 별첨에 무엇을 담고, 판정 근거를 어디에 명시할지 쓴다
  5. 양식을 고치지 않고 해결했는지 스스로 점검한다. 고친 부분이 있으면 되돌린다

과제 3 — 2층 표준 별첨 설계 (25분)

조직에서 재사용할 표준 별첨 템플릿 을 만든다. 본문의 A~G 일곱 절을 모두 포함하고, 각 절에 대해 다음을 정한다.

  • 절의 목적 한 줄(이 절이 무엇을 보장하는가)
  • 필수 기재 항목 목록
  • 작성 예시 또는 빈칸 양식
  • 비어 있으면 안 되는 항목과, 비었을 때의 처리

C 절(판정 기준과 출처) 에는 출처 유형 4가지 를 미리 정해 둔다 (과업지시서 / 합의 회의록 / 산업 표준 / 우리 제안 후 승인). 각 유형마다 어떻게 인용할지 형식을 정한다.

마지막에 "새 사업에서 이 템플릿으로 성적서를 만드는 절차" 를 5단계로 쓴다.

과제 4 — 증빙 색인 작성 (20분)

가상의 시험 항목 12개를 만들고 증빙 색인을 작성한다.

  1. 위 표의 일곱 열을 모두 채운다
  2. 확인 방법 열을 특히 공들여 쓴다. 검수자가 그 파일을 열어 무엇을 보면 판정을 확인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3. 파일 이름 규칙을 정하고 12개 파일명을 실제로 짓는다. 재시험 회차 구분을 포함한다
  4. 증빙 묶음의 전체 크기 를 추정하고, 전자 제출 용량 제한을 넘을 때의 대안을 셋 적는다
  5. 색인을 다 쓴 뒤 "이 색인만 보고 검수자가 판정을 확인할 수 있는가" 로 자기 점검한다. 안 되는 줄을 찾아 고친다

과제 5 (선택) — 양식 제안 메일 (15분)

양식이 지정되지 않은 상황을 가정하고, 착수 단계에 보낼 양식 제안 메일 을 쓴다.

  • 양식 초안의 목차(1층·2층)
  • 각 절이 무엇을 보장하는지 한 줄 설명
  • 다른 양식이 있으면 알려 달라는 요청
  • 회신 희망 시점과, 회신이 없을 때 어떻게 진행할지

메일을 다 쓴 뒤 발주처 담당자 입장에서 읽는다. 읽는 데 2분을 넘기면 줄인다. 실무에서 이 메일이 길면 읽히지 않고, 읽히지 않으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

자가 체크리스트

  • 의뢰 기반 성적서와 SI 납품 성적서에서 양식을 정하는 주체가 다르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
  • 발주처 양식이 검수 서류의 한 장으로 설계되어 있어 생기는 긴장을 설명할 수 있다
  • 이 레슨과 모듈 56 레슨 3·4, 모듈 64 의 경계를 구분할 수 있다
  • 착수 때 발주 문서에서 캐낼 성적서 요구 일곱 항목을 들 수 있다
  • 제3자 공인 성적서 요구가 일정에 미치는 영향을 역산할 수 있다
  • 판정 기준이 숫자로 없을 때 우리가 정해 적으면 안 되는 이유를 말할 수 있다
  • 지정 양식에서 생기는 세 문제(칸 부족·칸 남음·용어 불일치) 를 안다
  • "양식은 바꾸지 않고 부족한 것은 붙인다" 는 원칙을 적용할 수 있다
  • 남는 칸을 비우지 않고 사유를 적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 평균 칸만 있는 양식에서 분포를 잃지 않는 방법을 설계할 수 있다
  • 지정 양식 + 표준 별첨의 2층 구조와 그 이점을 설명할 수 있다
  • 표준 별첨 A~G 일곱 절의 구성과 각 절의 목적을 말할 수 있다
  • 증빙 색인이 판정과 파일을 잇는 문서라는 것을 알고 일곱 열을 들 수 있다
  • 증빙 색인의 "확인 방법" 열이 색인의 가치를 만드는 이유를 안다
  • 파일 이름 규칙과 재시험 회차 구분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 제출 형태 여섯 항목을 미리 확인해야 하는 이유를 안다
  • 보정 기간을 전략으로 쓰는 방법(초안 조기 제출) 을 설명할 수 있다
  • 양식이 주어지지 않았을 때 우리 양식으로 그냥 만들면 안 되는 이유를 안다
  • 착수 단계의 양식 제안으로 어느 쪽이든 이득인 구조를 설명할 수 있다

흔한 실수

성적서 요구를 사업 막바지에 읽는다. 제3자 공인 성적서 요구나 지정 양식이 그때 나타나면 되돌릴 시간이 없다. 착수 때 발주 문서를 성적서 관점으로 한 번 훑는 작업은 몇 시간이고, 막바지의 재작업은 몇 주다.

지정 양식을 고쳐서 칸을 늘린다. 선의로 하는 일인데 "지정 양식이 아니다" 로 되돌아온다. 양식은 그대로 두고 별첨으로 붙인다.

남는 칸을 비워 둔다. 빈칸은 검수자에게 누락으로 읽힌다. "해당 없음(근거: ...)" 처럼 왜 비었는지 를 적으면 판단으로 읽힌다.

p95 를 평균 칸에 적는다. 칸 이름을 맞추려다 값의 의미를 바꾼다. 이것은 형식 문제가 아니라 틀린 기재 이고, 분쟁에서 가장 취약한 지점이다.

판정 기준을 우리가 정해 성적서에 적는다. 검수에서 "누가 정했습니까" 가 나오면 답할 수 없다. 합의해서 문서로 받고 출처를 적는다.

중간 등급이 있는 양식에서 대응을 즉흥으로 한다. "적합/부적합" 두 값을 "양호/보통/미흡" 세 값에 옮길 때 "보통" 을 어떻게 쓸지 미리 정하지 않으면, 같은 사업 안에서 작성자마다 다르게 쓴다. 대응표로 고정한다.

증빙을 폴더째 첨부한다. 양은 많고 쓰이지는 않는다. 색인이 없으면 검수자는 열어 보지 못하고, 결과는 "근거 부족" 보완 요청이다.

증빙 색인에 확인 방법을 안 적는다. 파일 목록만 있는 색인은 색인이 아니다. 무엇을 보면 판정이 확인되는지가 핵심 열이다.

증빙 파일을 덮어쓴다. 재시험 회차가 사라져 "이 결과는 몇 번째입니까" 에 답할 수 없다. 회차를 파일명에 넣는다.

제출 형태를 마지막에 확인한다. 문서 형식 변환에서 표가 깨지고, 전자 제출 용량 제한에 증빙이 걸린다. 최종 형식으로 한 장을 먼저 만들어 확인한다.

보정 기간을 안 쓴다. 마감에 100% 를 맞추려다 형식 지적을 받고 급하게 고친다. 초안을 일찍 내고 형식 피드백을 받는 쪽이 전체적으로 빠르다.

양식 없는 상황에서 우리 양식으로 조용히 진행한다. 승인을 받지 않은 양식은 막바지에 뒤집힌다. 착수 때 초안을 보내 승인받거나 발주처 양식을 받아 낸다.

표준 별첨을 사업마다 새로 만든다. 2층은 사업이 달라도 거의 같다. 한 번 만들어 조직 자산으로 두면 이후 작업이 1층 맞추기로 줄어든다.

참고 자료

  • 사업의 과업지시서·제안요청서·계약 특수조건과 별첨 양식 — 성적서 요구의 정본이다. 양식 파일과 작성 지침이 별첨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첨부를 전부 열어 본다
  • 발주 기관의 표준 서식집과 산출물 작성 지침 — 양식이 과업지시서에 없어도 기관 표준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 전자 조달·제출 시스템의 제출 요령 — 파일 형식·용량 제한·허용 확장자. 증빙 묶음이 여기에 걸리는 일이 흔하다
  • ISO/IEC 17025 — 시험 결과 보고에 요구되는 항목의 국제 기준. 발주처 양식이 빈약할 때 2층 별첨의 구성 근거로 쓸 수 있다(조항 — 원문 확인)
  • 모듈 31 레슨 14 — 범위·환경·판정 기준·통계: 2층 표준 별첨 AE 의 내용이 전부 여기서 나온다
  • 모듈 31 레슨 5 — 성적서 종류별 법적 효력: 제3자 공인 성적서가 필요한지의 판단
  • 모듈 31 레슨 6 — 오류·재발행: 제출 후 오류가 발견됐을 때의 절차
  • 모듈 56 레슨 4 — 제안요청서의 요구사항을 인수 기준으로 읽기: 이 레슨의 앞 공정
  • 모듈 56 레슨 3 — 공공 SI 검수 절차: 이 레슨의 뒤 공정
  • 모듈 64 레슨 4 — 문서 호환성: 기관 문서 형식으로 변환할 때의 문제

한 줄 정리 — 의뢰 기반 성적서는 시험기관이 양식을 정하지만 SI 납품 성적서는 발주처가 양식을 정한다. 그래서 착수 작업은 시험 설계가 아니라 양식을 찾아내는 것이고, 양식은 본문이 아니라 별첨에 있다. 템플릿을 2층(발주처 양식 + 표준 별첨)으로 만들면 양식이 빈약해도 내용이 손실되지 않고, 증빙은 색인으로 관리한다. 그리고 서명자 수와 제출 형태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리드타임이므로 착수 때 함께 묻는다 — 형식 변환은 시험이 아닌데 시간이 든다.

낯선 말 풀이

이 레슨에 나온 약어입니다. 본문에서도 처음 나올 때 점선으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제목과 링크 글자는 그대로 둡니다).

SI — 시스템 통합 사업
고객이 발주한 시스템을 받아서 만들어 주는 사업 형태. 국내 정보기술 업계의 큰 축이다.
RFP — 제안 요청서
발주처가 "이런 걸 만들어 줄 수 있나" 하고 조건을 적어 내는 문서.
p95 — 95 백분위
느린 쪽 5%를 뺀 나머지가 이 안에 들어온다는 뜻. 100번 중 95번이 그 시간 안에 끝났다는 말이다.
PDF — 피디에프
어디서 열어도 모양이 같게 나오도록 만든 문서 형식.
QA — 품질보증
만든 것이 쓸 만한지 확인하고, 애초에 덜 망가지게 만드는 방법을 정하는 일. "테스트"는 그 일의 일부다.
ISO/IEC — 국제표준화기구·국제전기기술위원회 공동 표준
두 국제 단체가 함께 낸 표준이라는 표시. 뒤에 붙는 숫자가 문서 번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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